[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NH투자증권은 9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스마트폰 수요가 개선되고 파운드리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3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매출액은 전분기대비 20% 증가한 63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25% 늘어난 10조2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가 5조2000억원, 디스플레이부문이 4000억원, IT·모바일(IM) 부문과 소비자가전(CE)은 각각 4조원, 9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도 연구원은 특히 "최근 삼성전자 스마트폰 수요가 회복 중"이라면서 "출하량은 전분기대비 49% 확대된 8000만대가 예상되고, 출하량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확보로 IM부문 이익률도 13%로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하반기 들어 각국 정부의 지원금 지급으로 인해 스마트폰 수요가 개선 중"이라며 "미국 화웨이 제재로 인한 반사 수요와 5G 기지국 투자 본격화로 인한 네트 워크 사업부 실적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도 연구원은 "지난 7일 삼성전자가 미국 버라이즌과 5년간 총 66억4000만달러 규모의 5G 통신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하면서 갤럭시 Z 폴드2 출시로 인해 폴더블 스마트폰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며. "3분기 주요 고객사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로 플렉서블 OLED 라인 가동률 개선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삼성전자 파운드리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면서 "지난 2일 발표된 엔비디아의 차 세대 데스크탑PC용 그래픽카드 지포스 RTX 30를 수주한 점이 기폭제로, 엔비디아 GPU 수주는 시장에서 주목하는 고성능 핵심 제품이라는 측면에서 삼성전자 파운드리 추가 고객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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