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정부, 부동산 실패 인정하고 전면쇄신해야"
진성준 두둔한 민주당 비판
2020-07-18 15:58:29 2020-07-18 15:58:29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미래통합당이 정부의 부동산정책을 비판하며 “부동산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전면쇄신을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배준영 미래통합당 대변인. 사진/뉴시스
 
배준영 통합당 대변인은 18일 논평을 통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왜 헛돌고 있는지 대통령만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국민은 우려하고 있다”여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와 여당의 안이한 태도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며 ‘(집값이) 안 떨 어질 것’이라고 말한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정부와 여당의 태도를 비판했다. 
 
배 대변인은 “이해찬 대표는 진성준 의원 사건을 듣고도 ‘뭐 그런 것 까지 보고해’라고 반응했고, 김태년 원내대표는 ‘진의를 왜곡하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두둔하기까지 했다”며 “100분의 연극이 끝나고 무대 뒤에서 한 말, 진담이 아니고 농담이라도 된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국민들은 진짜 속사정이 궁금하다. 정권은 유한할지라도 내 주머니와 살림살이 문제는 국민들의 영원한 관심거리이기 때문”이라며 “달이 아닌, 달을 가리키고 있는 손가락만 보고 있다고 불평을 늘어놓을 때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배 대변인은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저희 정부가 정책에 시행착오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제일 큰 게 부동산’이라며 실패를 인정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는 용기를 보여줬다”며 “보여주기식 이벤트가 아닌 정책과 실력으로 승부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4년차이니 얼마 남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와 여당의 부동산 정책 기조를 고수해 나가겠다”고 올렸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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