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윤석열,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2위 다툼…이낙연 선두
2020-07-17 09:49:16 2020-07-17 09:49:16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검찰총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2위를 다투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전국 만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통령감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조사 결과 이 의원이 29.6%1위를 차지했다.
 
2위는 15.3%를 기록한 이재명 지사였는데, 윤 총장이 13.5%를 얻어 3위를 기록했다. 3위 윤 총장이 2위를 한 이 지사를 오차 범위 내인 1.8%포인트 차이로 따라붙은 것이다.
 
대법원의 원심 파기환송으로 지사직을 유지하게 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6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다만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16일 이 지사의 재판 결과가 반영되지 않았다. 이 지사는 이날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한 무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을 받음에 따라 지사직을 유지하게 됐고, 차기 대선출마도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이 지사가 본격적으로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면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 총장 뒤를 이어 안철수(5.5%) 국민의당 대표, 홍준표(4.5%) 무소속 의원, 오세훈(4.5%) 전 서울시장, 김부겸(3.2%) 전 민주당 의원, 유승민(3.0%) 전 미래통합당 의원, 원희룡(2.2%) 제주지사, 심상정(2.2%) 정의당 대표, 추미애(1.0%) 법무부 장관, 김종인(0.7%)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임종석(0.4%) 대통령 외교안보특보 순이었다.
 
이 의원은 모든 연령대에서 지지도 1위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58.0%)에서 가장 높았고, 대구·경북(13.9%)에서 가장 낮았다. ‘차기 대통령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0.3%가 경제전문성을 꼽았다. 강력한 리더십(23.3%), 국민소통능력(17.9%), 권력기관 개혁(11.9%), 시대정신 구현(5.4%), 남북 관계 적임자(3.4%)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가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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