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가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동 장례 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허윤정 대변인은 10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가족장이나 다른 형태의 장례로 한다면 어렵겠지만 서울시의 공식 장례가 된다면 이 대표가 공동 장례 위원장을 맡으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시장과의 오랜 인연을 언급하며 자신이 장례 위원장을 맡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고인은 저와 함께 유신 시대부터 민주화 운동을 해온 오랜 친구"라며 "성품이 온화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의지와 강단을 가진 외유내강한 분"이라고 회고했다.
이어 "박 시장이 황망하게 유명을 달리했다. 충격적이고 애석하기 그지없다"며 "민주당은 평생 시민을 위해 헌신한 고인의 삶과 명예를 기리며 고인의 가시는 길에 추모의 마음을 담는다. 고인이 아꼈던 서울시정에 공백이 없도록 각별히 챙기도록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의 장례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5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13일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2시께 고인의 빈소를 찾을 예정이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애도를 표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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