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가 올해부터 시작하는 청년 월세 지원에 3만4201명이 몰려들었다. 지원규모 5000명보다 7배 가까이 많은 규모로, 주거비 부담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신청 청년들의 평균 월소득은 131만6000원, 평균 지출하고 있는 월세는 37만3000원이다. 보증금은 1000만원 이하가 70.8%다. 신청자의 절반 가까이 단독·다가구주택에 거주하고 있었고, 5명 중 1명은 무직이었다. 청년밀집지역이자 고시원 최대밀집지인 관악구에서 19.2%로 가장 많은 신청자가 나왔다.
서울시는 자격요건 확인 및 소득재산, 유사사업 중복수혜 여부 등을 조사해 8월 중 지원대상을 선정하고, 9월부터 최장 10개월간 월 2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은 생애 단 1회로 제한한다.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 청년 1인가구를 대상으로 4000명을 모집하는 부문엔 3만1942명이 신청했다. 코로나19로 실직했거나 소득이 25% 이상 감소한 청년 부문엔 1000명을 모집해 2259명이 신청했다.
여성 신청자(62.3%)가 남성보다 더 많고, 연령대는 30세 이하(80.9%)가 다수를 차지했다. 직업군으로는 사무직(25.5%)이 가장 많았고, 이어서 무직(19.3%), 학생(17.6%), 판매·영업·서비스(16.5%), 전문·자유직(15.4%) 순으로 신청했다.
서울 지역에서 고시원이 가장 많이 위치한 관악구에서 6472명(19.2%)으로 최다 신청했다. 이어서 광진구(6.6%), 동작구(6.3%), 마포구(5.7%), 성북구(5.3%) 순이었다. 주택 유형은 단독·다가구주택 거주자가 48.7%, 다세대 주택 24.5%, 오피스텔 17.1%, 고시텔 3.9%, 비주거용건물 1.8%, 아파트 1.7%, 연립주택 1.2%, 셰어하우스 1.1%를 차지했다.
신청자 평균 소득은 131.6만원이며, 평균 임차보증금은 1,437.7만원, 월세는 37.3만원으로 나타났다. 월세는 31~40만원이 36.4%로 가장 높았으며, 41~50만원이하 27.9%, 30만원 이하 27.3% 순으로 나타났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청년 주거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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