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보험주 활약이 돋보였는데요,
(기자) 오늘은 보험주들이 좋은 흐름을 보인 하루였는데요,
보험업종은 그동안 천안함 사건과 유럽 재정위기 등의 악재로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요,
특히 금융시장이 패닉을 겪은 지난달 25일에는 4%나 하락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 환율과 임금 상승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면서 보험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요,
메리츠화재를 비롯해서 LIG손해보험, 삼성화재, 대한생명, 동부화재 등 보험주 대부분이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오늘 보험주가 강세를 보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오늘 보험주가 강세를 보인 것은 아무래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 같아요,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어제 열린 금통위에서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하반기에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해요,
하반기쯤에 물가가 올라갈 것이라는 징후가 여러 곳에서 포착이 되고 있는데요,
지난달 생산자 물가가 4% 넘게 급등해서 하반기 소비자 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이구요, 곧 공공요금 인상도 예정돼 있습니다.
금리인상 이후 가장 수혜를 보는 업종이 바로 금융업종 그중에서도 특히 '보험주와 은행주'라고 할 수 있는데요,
보통 보험사들이 보험 수익 중에서 일부 자금을 투자하는데요, 주로 채권에 투자한다고 해요, 이 때문에 기준금리가 올라가면 채권의 이자 수익이 좋아지닌깐, 보험사들에겐 좋을 수 밖에 없겠죠,
자산운용수익률 역시 제고 시킬 수 있기 때문에 보험주에게는 긍정적일 수 있습니다.
은행업종 역시 예대마진을 확대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앵커) 기준금리 인상이 물가 상승 때문이라고 했는데요, 그럼 어떤 업종도 살펴봐야 될까요?
(기자) 하반기 물가 상승은 내수주에 대한 긍정적 접근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물가 상승은 보통 내수주의 매출과 이익률을 동시에 높이는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내수주의 경우에는 그 동안 수출주에 밀려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점도 눈여겨볼 대목인데요,
실제로 최근에 외국인들이 IT를 중심으로 순매도에 나서고 있지만요, 유통과 서비스, 전기가스 등 내수주에는 매수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시장에서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요?
(기자)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서 여러 전문가들에게 물어봤는데요,
대다수의 전문가들도 하반기쯤 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더라구요,
앞으로 대외 여건이 개선이 되고, 국내 실물경기 회복이 지속된다면 3분기 말이나 4분기 초 정도에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는데요,
빠르면 8월쯤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는 전문가도 있었습니다.
또 현재 금리가 낮은 상태이고, 지난해 3월 이후 16개월째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꼭 올려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어요,
하반기에 기준금리가 인상하게 되면, 분명 보험사들의 주가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과거 사례를 보더라도, 금리가 상승할 때는 보험주가 시장 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는 점을 강조하더라구요,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다른 나라의 대표 보험사들도 금리 상승 구간에 각 국가의 지수 보다 초과 수익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앵커) 올해 보험업종은 어떻게 전망되고 있나요?
(기자) 올해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모두 실적 개선 추이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이 되고 있는데요,
다만 성장성 측면에서는 손보사가 지난해 보다 성장률이 소폭 둔화될 것으로 보이구요,
생보사는 신계약 성장률 회복과 유지율 개선으로 성장이 회복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오늘 대신증권도 보고서를 통해서 "그동안 금리 상승기에 보험주가 시장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고 강조하더라구요,
이를 근거로 현대해상과 대한생명을 최선호 종목으로 제시했습니다.
현대해상은 "생보사와의 경쟁이 심화된 후에도 안정적인 신계약 매출을 달성하고 있고, 자동차보험 손해율 경쟁력이 최근 재차 강화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는데요,
대한생명의 경우에는 시중금리 변동에 따른 이익과 기업가치 민감도가 경쟁사 보다 높고, 지난해까지 집중 투자된 판매조직의 효과가 올해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