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정부가 모바일 전자고지를 비대면 시대의 대표 서비스로 키운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5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서 열린 '모바일 전자고지 성과발표회'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사회 전반적으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모바일 전자고지는 비대면 시대를 대표하는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전자고지는 공공·민간기관의 종이고지·안내문을 종이우편 대신 모바일로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100개 이상의 기관에서 도입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 전자고지 발송량은 1196만건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8배 이상 늘었다.
최 장관은 "공공과 민간이 함께 전자고지 확산을 위해 노력한다면 편익 증진과 사회적 비용 절감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며 "과기정통부는 모바일 전자고지를 저해하는 법적·제도적 사항은 없는지 면밀히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이 25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서 열린 '모바일 전자고지 성과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정부는 지난 2017년에 전자고지 중계자 규제를 기존 샵메일에서 다변화하면서 개선했다. 2018년에는 공인전자 문서 중계자로 카카오페이와 KT를, 2019년에는 네이버를 지정했다. 공인전자 문서 중계자의 진입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전자문서 및 전자거래 기본법’ 개정안은 오는 12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공인전자 문서 중계자로 지정받은 기업들은 활발히 전자고지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KT는 스마트폰 소유자에게 문자 메시지로 26개 기관의 287종 전자문서를 발송하고 있다. 지난 2018년 20만건, 2019년 560만건에 이어 올해는 6월 기준 520만건을 발송했다. 올해 1분기 기준 33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카카오페이의 지난해 모바일 전자고지 건수는 2018년 대비 5배 증가했다. 지난해 서비스를 개시한 네이버는 올해 중으로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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