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G MEC 기술, 글로벌 표준으로 채택
'이기종 네트워크 접속 관리 기술', 글로벌 표준 제정
2020-04-21 09:56:08 2020-04-21 09:56:08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KT는 국제인터넷기술위원회(IETF) 107차 회의에서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 기술인 '이기종 네트워크 접속 관리 기술(MAMS)'과 관련 규약이 IETF 글로벌 표준(RFC 8743)으로 최종 채택됐다고 21일 밝혔다.
 
IETF는 인터넷의 원활한 사용을 위한 표준 규격을 개발하는 미국 'IAB(Internet Architecture Board)'의 기술적 업무를 수행하는 단체다. 인터넷 프로토콜 표준을 제정하기도 했다. 
 
KT가 제안한 MAMS는 5세대 이동통신(5G), 롱텀에볼루션(LTE), 와이파이, 유선 등 서로 다른 장비와 네트워크를 목적·용도에 따라 선택적으로 접속 경로를 관리하는 기술이다. 기술 개발에 KT와 노키아 벨 연구소, 인텔, 보드콤 등이 협력했다. 이 기술은 인공지능(AI), 커넥티드 카, 클라우드 게임, 스마트 팩토리 등 5G MEC로 상용화할 응용 서비스의 개별 요구사항(저지연, 전송속도, 신뢰성 등)과 고객 네트워크 환경에 따른 접속 방법을 맞춤 제공한다. 
 
KT의 5G MEC 기술이 IETF에서 글로벌 표준으로 채택됐다. 사진/KT

MEC는 데이터를 이용자의 물리적 거리와 가까운 곳에서 처리하는 기술이다. MEC가 5G 네트워크에 적용되면 초저지연 기능이 극대화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MAMS와 MEC 네트워크를 이용한 스트리밍 게임 고객은 중앙 서버에서 제공하는 스트리밍 게임보다 네트워크 속도 저하나 이용자 몰림으로 발생한 '끊김 현상' 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 
 
KT는 이번 표준 채택된 기술이 앞으로 출시될 5G MEC 단말과 서버에 기본 기능으로 탑재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종식 KT 인프라연구소장 상무는 "5G 상용 서비스 준비 과정에서 습득한 KT의 5G 핵심 기술과 IPR(지적재산권)이 IETF를 포함한 다양한 표준화 단체를 통해 표준 기술로 채택되고 있다"며 "KT는 고객을 위한 핵심 5G 기술을 발굴하고 글로벌 표준화를 위해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T는 IETF뿐 아니라 '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 기구(3GPP)'의 무선 접속망(RAN) 기술 분과 및 SA 분과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약 120여건의 핵심 특허를 확보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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