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제국주의의 상징인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제74주년 종전 기념일인 15일 일본 도쿄의 야스쿠니 신사를 찾은 시민들이 참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야스쿠니 신사에서 전개된 춘계 예대제에 맞춰,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지난 2013년 12월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찾았지만, 이후 참배에 대한 중국과 한국 등의 문제 제기로 춘·추계 예대제에 공물을 봉납해왔다.
올해도 코로나19 여파까지 겹치면서 아베 총리는 직접 참배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의 초당파 의원 연맹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역시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집단 참배를 시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편, 야스쿠니신사는 일본 도쿄 지요다구에 있는 일본 최대 신사로써 일본이 일으킨 전쟁에서 숨진 영령을 추모하는 시설이다.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246만6000여명이 합사돼 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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