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성희기자] 태양광 발전시장은 2008년까지 유가 급등과 환경규제 강화로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매년 30%이상 급성장했습니다.
지난해에도 태양광 시장은 금융위기에 따른 시장 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보다 8% 성장하며 6.4GW(380억 달러) 규모를 기록했는데요
이중 독일이 49%로 수요의 절반을 견인했고 체코, 중국의 설치규모는 각각 지난해 보다 796%, 440% 증가하며 경이적인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폴리실리콘 값이 크게 떨어져 경제성이 강화된데다, 독일 등 주요 수요국들이 보조금을 축소 하기 전에 태양광 시스템을 설치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태양광 시장이 지난해 말부터 더욱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인데요
앞으로 유럽의 보조금이 축소되더라도, 세계 각국의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 대한 집중지원 정책과 환경규제 강화, 태양광 발전 기술 혁신 등에 힘입어 앞으로도 태양광산업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 미국과 중국 등 주요 11개 태양전지 셀 제조업체의 생산능력을 10GW로 전망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 업체들의 생산능력 확충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중국 4개 업체들(Suntech, Yingi, JA Solar, Trina)의 시장 점유율이 2008년 21%에서 지난해 37%로 크게 확대된 데 이어, 유럽업체의 60% 수준에 불과한 저비용 생산체제를 기반으로 비용경쟁력 강화를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그러나 국내 태양광 산업의 현황을 보면 아직 경쟁력이 미흡한 수준으로 선진업체의 기술경쟁력이나 중국업체의 비용경쟁력에서 모두 뒤처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업체들의 한국시장 점유율은 26%에 불과했으며 중국이 53%, 일본이 12%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이 크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국내 업체들 중에는 LS산전과 현대중공업, 삼성물산 등이 태양광 모듈과 설치서비스 등 관련 산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는데요.
현대중공업은 현재 태양전지와 태양광 모듈에 있어 국내 1위의 생산규모를 기록 중입니다.
삼성전자는 태양전지 제조과정이 반도체와 유사해 향후 제조사업 추진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는 시장 전문가들의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LG전자는 현재 LG화학과 함께 태양광전지 셀 연구개발 진행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태양광 시장의 가격경쟁 심화와 과점화 진전 등으로 태양광 업체들은 차별화된 포지셔닝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국내기업들 역시 서둘러 차별화된 전략을 마련해 시장에서의 위치를 공고히 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뉴스토마토 양성희 기자 sinb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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