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65.6% 집단발생…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가장 많아
대구 지역 64.5%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보건당국 집중 점검
2020-03-04 15:01:51 2020-03-04 15:01:51
[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코로나19 확진자의 65.6%가 집단발생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지역 확진자의 64.5%는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이 깊었다.
 
4일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경북 경산시 국군대구병원을 방문해 코로나19 진료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4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정 본부장은 “전국적으로 약 65.6%는 집단발생과 연관이 된 사례로 확인하고 있다”며 “기타 산발적인 발생 사례 또는 조사 분류중인 사례가 약 34.4%”라고 전했다.
 
코로나19의 감염 경로가 대부분 산발적이 아니라 집단 발생인 것으로 드러난 셈이다. 다만 보건당국은 조사가 진행중인 만큼 감염원이나 감염 경로가 확인되는대로 집단발병 통계를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또 대구 지역에서 발생한 감염은 대부분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 본부장은 “대구 지역에서는 주로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해서 발생한 것이 64.5%로 가장 많았다”며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집단시설, 의료기관 등을 중심으로 발생을 추가 확인해 조치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천지 신도와 관련해 의료기관에서 확인된 집단발병이 22건 정도로 확인됐다”며 “그 중에 18곳 정도는 신천지 신도와 관련되서 유행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지속적인 조사가 진행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보건당국은 신천지 대구교회 이외에도 경북지역에서 청도대남병원, 성지순례단, 칠곡밀알사랑의 집, 경산 서린요양원, 김천 소년교도소 등에 대해 집단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중이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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