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위해 R&D 사업 접수 기간을 연장하는 등 전방위적 지원을 이어간다.
26일 중기부는 올해 1월에 공고한 중기부 R&D 사업 상반기 과제 주요사업의 접수 시기를 연장하기로 했다. 기업들이 접수 준비에 어려움을 겪을 것을 감안한 조치다.
실제로 코로나19 확산 지역을 중심으로 중소기업, 연구기관 등의 연구인력 자가격리, 이동제한, 대면기피 등으로 과제 기획에 어려움이 발생하는가 하면 접수 상황 또한 전년대비 5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3월말부터 시작되는 중기부 R&D 과제 평가도 밀폐·협소공간 내 장시간 참석에 따른 코로나 전파가 우려돼 피평가자와 평가위원 이동을 최소화한다. 연구인력 자가격리 등으로 참여가 어려운 경우 온라인으로 대면평가하고, 평가위원의 재택 온라인 서면평가도 확대해 코로나 발생이 집중된 지역 기업에는 평가일정을 순연시키고 탄력적으로 운영해 기업의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할 계획이다.
코로나 확산 상황에 따라 중기부 R&D 과제 평가와 협약 일정 전체에 대한 순연도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추진한다.
더불어 마스크 등 코로나 긴급제품 업체의 경우 연구장비 우선 지원이 가능하도록 연구기반활용사업을 변경해 연구장비와 인력을 신속하게 활용하도록 개선한다. 기존에 양산용으로는 지원이 불가한 사항을 공정개선을 위한 시제품 양산도 허용하도록 해 기업의 신속한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또한 코로나 발생에 따라 사업 계획을 불가피하게 변경하거나 부가로 발생한 경비와 연구수행에 따른 감염 예방 경비를 사업비로 집행 가능하도록 ’경비인정기준‘을 개선한다.
이외에도 R&D 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기업 중 코로나 피해기업이 최종점검·평가를 연기하거나 서면으로 대체하길 희망하는 경우 해당 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김학도 중기부 차관은 “최근 코로나 확산으로 말미암아 중소기업 현장에 각종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데, 이번 조치로 기술개발 분야의 어려움이 상당부분 덜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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