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중소기업계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지역을 돕기 위해 마스크와 냉장고, 공기청정 살균기 등 다양한 물품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26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아성다이소는 최근 대구 지역에 KF94 마스크 1만5000개를 전달했다. 해당 물품은 대구시청과 대구시 산하 대구사람장애인자립생활센터 등 지역장애인공동체를 통해 노인, 장애인, 저소득 가정 등 지역 내 취약계층에게 전달됐다.
이에 앞서 아성다이소는 코로나19 확산 초기 당시 광주에서 감염 의심 환자로 분류돼 격리 생활을 하고 있던 사람들을 위해 핸드폰 충전기와 물티슈, 위생용품, 마사지 롤러 등으로 구성된 행복박스 150박스를 전달하기도 했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증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힘을 보태고자 마스크 긴급 지원을 신속하게 결정했다”며 “이번 일로 모두가 힘든 시기이지만,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위니아딤채는 대구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어나며 가족 단위 격리 대상의 위생 환경이 중요해짐에 따라 위니아세탁기 15kg 모델 100대를 대구시에 기증했다. 해당 모델은 통세척 기능이 탑재돼 안전한 위생 상태를 보존할 수 있어 코로나19 대응에도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김혁표 위니아딤채 대표는 “정부와 국민 전체가 코로나19에 적극 대응하고 있는 만큼 국민들이 희망을 더 가지시길 바란다”며 “가장 상심이 큰 대구시민들도 각지의 응원에 힘입어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공기청정 살균기 제작사인 오앤케이테크는 최근 소상공인연합회와 함께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에 처한 대구·경북 지역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번 업무 협약으로 오앤케이테크는 대구·경북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소상공인연합회 등을 통해 1억2000만원 상당의 에코5 공기청정 살균기 200대를 긴급 지원하고, 관련기관 등에도 수십여대의 기기를 보급할 예정이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재난에 처한 대구·경북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위기 극복의 힘을 더한다는 취지”라며 “실의에 빠진 소상공인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도록 이번 기증 행사와 같은 나눔이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들이 코로나19 피해 구호 물품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아성다이소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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