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한화시스템이 지난달 29일 육군 1사단 주관 하에 진행되는 약 20억원 규모의‘TICN체계의 LTE전환 및 국가 재난안전망 연동’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TICN(Tactical Information Communication Network·전술정보통신체계)은 군의 네트워크 중심전 지휘통제체계인 'C4I(Control·통제, Command·지휘, Communication·통신, Computer·컴퓨터, Intelligence·정보)'의 핵심이 되는 체계로, 기존 아날로그의 군 통신망을 디지털로 통합해 고속, 유·무선 데이터를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사업은 기존 TICN인 TMCS의 무선통신 기술인‘와이브로’를 ‘LTE’로 전환해 향후 ‘성능개량형 TICN’에 반영 가능한지를 검증하고, 재난안전망 테스트베드와의 연동 실험을 통해 전술망 확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국방 실험 사업이다. TMCS(Tactical Mobile Communication System·전술이동통신체계)는 지휘소 주변지역 및 원격지역 가입자의 정지 및 이동 간 음성, 데이터 및 멀티미디어 서비스 제공 체계를 말한다.
한화시스템은 군 주파수를 지원하는‘LTE 기지국’, 군 주파수 LTE와 재난안전망까지 동시에 지원 가능한 '통합형 단말기' 개발을 통해 '성능개량형 TICN TMCS’모델을 사전 구현하고, 군 적용 가능여부를 검증하게 된다. 이를 통해 군은 좀 더 진화한 통신망에서 성능개량된 TICN을 활용할 수 있게 되며, 산악지형이 많은 지리적 특성으로 인한 통신음영현상을 해소 할 수 있게 돼 보다 안정적인 통신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TICN의 주체계업체로서 사전 기술 확보를 통해 군의 미래통신기술 시장을 선점해 향후 '성능개량형 TICN', '통합형 개인전투체계 체계개발', '성능개량 대대급 이하 전투지휘체계' 등 유관 사업 수주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2016년 말까지 약 1881억원 규모의 TICN 1차 양산, 2019년 12월까지 약 4624억원 규모의 TICN 2차 양산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함과 동시에 약 4685억원 규모의 TICN 3차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연철 대표이사는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우리 군은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작전환경에서 자유로운 통신을 보장 받을 수 있게 된다"며 "국내 유일 방산전자, ICT융합 기업으로서 스마트국방에 필수적인 이동통신 네트워크의 미래운영기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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