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한화시스템 방산 부문은 연이은 수주로 지난해 연간 수주액 2조2000억원을 돌파해 사상 최대의 주수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8년 실적 대비 167% 달성한 수치로, 당초 지난해 수주목표보다 7200여억원을 넘어선 규모라는 설명이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8월 5500억원 규모의 항공기용 피아식별장비 사업(IFF Mode5)과 12월 4700억원 규모의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등 대형 수주 계약에 이어 연말, 연시에도 수주 랠리를 이어 갔다고 설명했다.
국방과학연구소(ADD)와 2220억원 규모의 장거리기대공미사일(L-SAM) 체계개발 다기능 레이다 시제공급 계약, 120억원 규모의 초소형·경량 위성 등의 계약과 함께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630억원 규모의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KF-X) ATF용·TFC개발 사업을 계약했다.
ATF(Automatic Terrain Following·자동지형추적)는 항공기 센서를 이용해 지형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일정한 고도를 유지한 채로 비행 할 수 있도록 제어하는 기술을 말한다. TFC(Terrain Following computer·지형추적컴퓨터)는 첨단 전투기가 근접항공지원, 무장 투하 등 임무 수행 시 지형을 따라 낮은 고도로 안전한 비행을 하고, 적 레이다에 의한 피탐 확률을 최소화해 임무 성공률을 높이는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기술로 일부 선진국만 개발에 성공한 장비다.
김연철 대표이사는 “지난해 이룬 방산부문 최고 실적을 바탕으로 향후 무인 지능화 첨단 무기체계와 스마트 경계감시 및 사이버 보안, 에어택시(PAV) 등 신시장 개척과 함께 글로벌 시장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며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국내 유일 방산전자 ICT기업으로서 대한민국의 스마트국방 시대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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