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번 설 연휴에 외부 일정 없이 독서 삼매경에 빠진다.
북한을 둘러싼 정세를 읽을 수 있는 책들을 읽으며 최근 강한 메시지를 던진 ‘한반도 평화’ 구상을 구체화한다.
이번 설연휴 때 박 시장은 특별한 대외 일정 없이 공관이나 외부 방해 없이 독서에 몰두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아 독서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연초부터 미국 순방 등 강행군으로 다소 지친 몸을 추스르며 향후 행보를 위한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평소 독서취향과 정책방향, 참모 조언 등을 바탕으로 읽을 책도 잔뜩 준비했다. 박 시장은 ‘70년의 대화’(김연철), ‘Bridging the divide’(문정인, John Delury), ‘1대99 를 넘어서’(로버트 라이시), ‘불평등 민주주의와 포퓰리즘’(강명세), ‘셰일혁명과 미국없는 세계’(피터 자이할), ‘짓기와 거주하기’(리처드 세넷), ‘차이의 정치와 정의’(아이리스 매리언) 등 책을 준비했다고 알려졌다.
불평등, 부동산 문제와 관련한 책들과 함께 남북관계, 북미관계 등 북한 관련 정세를 읽을 수 있는 책들이 포함됐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저서와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저자로 참여한 서적 등이다.
중진국 탈출, 공정한 출발선, 서울-평양 올림픽, 한반도 평화 등의 정책 키워드를 앞으로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종로구 역사책방에서 구매할 책을 고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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