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노사 교섭결렬, 노조 파업 돌입
2019-12-20 20:51:27 2019-12-20 20:51:27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집중 교섭을 진행했지만 결렬됐다. 노조는 파업에 돌입했다. 
 
노사는 20일 오후 5시15분부터 제8차 교섭을 벌였지만 의견 차이만 확인했다. 주재정 노조 수석부위원장은 “당초 이날 2시부터 대화를 시작하려고 했는데 사측이 시간을 달라는 요청을 해서 3시간가량 늦췄다”면서 “노조는 기본급, 임금체계개편, 임금피크제, 단일호봉제, 노동강도, 직무등급 조정 등과 관련한 26개 요구안을 내놨지만 사측은 기본급 동결 외에 제시안이 없었다”고 말했다. 
 
르노삼성 노사가 18일부터 집중 교섭을 진행했지만 결국 결렬되면서 노조는 파업에 돌입했다. 사진/르노삼성
 
노조는 교섭 결렬 이후 파업에 돌입해 오는 31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노조는 이달 9일 부산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중지 결정을 받았다. 다음날 조합원 파업 찬반투표를 시행했고 66.2%의 찬성으로 가결되면서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했다. 
 
노조는 기본급 정률 8.01%(15만3335원), 임금 피크제 폐지, R직군 임금체계 개선, 근속수당 신설 등을 요구했다. 반면 사측은 어려운 경영상황을 감안해 기본급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한편, 노사는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1년여간 합의를 이루지 못하다가 지난 6월 합의안을 타결지었다. 하지만 6개월만에 올해 임단협이 결렬되고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르노삼성의 미래는 다시 미궁속에 빠졌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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