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국내 중소 ICT(정보통신기술) 기업들이 힘을 모아 베트남 스마트시티 건설에 나선다.
아시아유니콘스는 13일 서울 양재동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관에서 베트남 스마트시티 구축 계획을 발표하고 현장에서 ICT 기업 및 기관들과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들은 공동 협약을 통해 베트남 스마트시티 구축 관련 기술을 상호 협력하고 투자 유치와 현지 진출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이번 협약식은 아시아유니콘스 주관 하에 전국 4000여 소프트웨어 관련 회원사를 보유한 한국소프트웨어개발업 협동조합과 울산 정보산업협회, 한국산업로공업 협동조합, 한국주얼리산업연합회, 한국차양산업협회 등 모두 6개 기업 및 기관들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베트남은 한국 중소기업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며 “중소벤처기업부 차원에서 한·베트남간 활발한 교류와 기술 협력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응우옌 부뚜 주한 베트남 대사관 대사는 “한국과 베트남간의 전략 협력 파트너 관계는 모든 분야에서 발전하고 있다”며 “오늘 이 행사가 양국간의 경제 협력과 인적 교류를 강화시키고 양국간 관계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베트남 스마트 시티 사업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방한한 베트남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도 주요 의제로 다루어진 바 있다. 이 자리에서 문대통령은 "한·베트남 스마트시티 협력 센터를 설립해 양국 공동의 마스터플랜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김명화 아시아유니콘스 회장은 "우리 중소기업들의 우수한 기술력을 모아 베트남 현지에 인공지능 기술과 스마트홈, 스마트팩토리 등 ICT 기술이 집약된 환경 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첨단 스마트시티를 건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시아유니콘스는 지난 7월 베트남 SOC 전문 투자개발사 IMP그룹과 한·베트남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베트남 하노이에 VEEV를 설립하고 현지 기업들과 다양한 제휴를 통해 스마트시트 건설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이영규 울산정보산업협회 회장(왼쪽부터), 이봉승 한국 주얼리 산업 연합회 회장, 김명화 아시아유니콘스 회장, 권오금 한국 차양산업협회 회장, 채혁 한국산업로 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김정용 한국소프트웨어 개발업 협동조합 이사장 사진/아시아유니콘스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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