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유학생 21.3만명…12년만 최소치
국내 유학생 유입은 역대 최고…중국 비중 줄고 베트남 늘어
2019-12-01 17:54:57 2019-12-01 17:54:57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국내에서 외국으로 나간 한국인 유학생이 12년만에 최소치를 기록한 가운데, 반대로 국내 대학에 다니는 외국인 유학생은 역대 최대치인 것으로 파악됐다.
 
입사학원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지난 2004년부터 올해까지 국외 고등교육기관 한국인 유학생 통계를 분석해 1일 발표했다.
 
2004년∼2019년 국외 고등교육기관 한국인 유학생 통계. 자료/종로학원하늘교육
 
분석 결과, 올해 한국인 유학생 수는 21만3000명으로 2007년 이래 역대 최소로 집계됐다. 국외 한국인 유학생 수가 지난해보다 가장 크게 줄어든 국가는 미국으로, 5만8663명에서 4108명이 감소해 5만4555명이 됐다. 2004년 이래 최저치이고, 한국인 총 유학생 수 감소 인원 7930명의 절반 이상이다.
 
국외 한국인 유학생들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아시아 지역이 7만8861명(37.0%, 중국 5만600명, 일본 1만7012명 등)로 가장 많고 △북미 지역 7만1108명(33.4%, 미국 5만4555명, 캐나다 1만6495명 등) △유럽 3만6539명(17.2%, 영국 1만1903명, 프랑스 6948명, 독일 6835명 등) △오세아니아 2만5431명(11.9%, 호주 1만8766명, 뉴질랜드 6645명 등) △아프리카 604명(0.3%, 남아공 490명 등) △중남미 457명(0.2%, 멕시코 229명 등) 순이다.
 
한국인 유학생 수의 전반적인 감소세는 국내 경기 불황과 함께 해외 유학 경력의 희소성이 종전과 비교해 줄어들어, 유학 비용 대비 성과가 우수하지 않은 점, 취업과 교수 임용 등에서도 국내 네트워크의 중요성이 커진 것 등이다.
 
2004년∼2019년 국내 고등교육기관 외국인 유학생 통계. 자료/종로학원하늘교육
 
반면에 국내의 외국인 유학생 수는 학위 과정 유학생 수의 증가와 어학 연수생, 교환학생 등 기타 연수의 비학위과정 유학생 수가 크게 늘었다. 2016년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선 10만4262명이었고, 올해 16만165명으로 전년 대비 1만7960명(11.6%) 증가해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출신 국가별로는 중국 유학생 수가 7만1067명으로 전체 44.4%로 가장 많지만 전체 점유 비율은 전년보다 3.8%P 감소한 점이 특징이다. 이와 비교해 베트남 유학생 수는 올해 3만7426명(23.4%)로 같은 기간 1만365명 늘었다.
 
2019년∼2010년 우리나라 외국인 출신국가별 유학생 수 비교. 자료/종로학원하늘교육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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