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청와대가 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연계해 오는 13일~14일로 예정됐던 문재인 대통령의 멕시코 공식 방문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출입 기자들에게 "APEC 정상회의 참석과 연계하여 11월 13, 14일 양일간 예정됐던 문재인 대통령의 멕시코 공식 방문 일정이 칠레 정부의 APEC 정상회의 개최 취소로 부득이 취소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29일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문재인 대통령 모친 강한옥 여사가 별세했다고 전하고 있
청와대는 이같은 결정과 관련해 멕시코 정부 측도 이해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고 대변인은 "일정 변경은 멕시코 정부 측과 협의를 거쳤으며 멕시코 측도 이해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앞서 칠레 정부는 오는 16일~17일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지하철 요금 인상으로 인해 촉발된 시위가 대규모 폭력시위로 번지자 지난달 30일 전격 취소를 선언했다.
현재 칠레는 빈부 격차 등으로 누적된 국민감정이 터지며 반정부 시위가 발생해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다. 지하철 요금 50원 인상으로 시작된 시위가 격해지고 규모가 커지면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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