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한국의 대표적인 시장선도 제품인 발광다이오드(LED) 텔레비젼의 산업융합 가치가 아이폰에 비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스마트폰의 융합지수는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산업간 융합 정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6일 지식경제부는 조석 성장동력실장 주재로 '2010 산업융합 포럼'을 개최하고 올 1월부터 한국생산기술원이 조사한 '융합제품의 가치평가를 위한 융합지수'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융합지수는 다양한 융합제품의 ▲ 기술 발전 정도(20점) ▲ 기술간 융합정도(40점) ▲ 산업간 연계성(40점) 등을 점수화해 기술 융합과 발전 정도를 측정하는 세계 최초로 기술지표다.
융합지수에 측정 결과에 따르면 국내 주력 제품인 LED TV는 총 100점 만점에 71.71점을 받아 아이폰(67.16점)과 닌텐도 위(60.76점)보다 융합 가치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 주요제품별 산업융합 지수
<자료 = 지식경제부>
다양한 기술이 결합된 LED TV는 전자상거래와 통신, 방송 등 서비스 영역을 비롯해 전기조명, 영상표시 등의 산업영역과도 밀접한 기술 연계성을 보여 이후 구글과 애플의 TV 시장 진출 등의 위기 대비를 위한 신시장 창출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한국산 스마트폰의 기술간 융합은 아직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다른 산업과의 연계성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스마트폰의 경우 하드웨어(H/W)적인 기술발전은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미국의 아이폰 등과 비교하면 콘텐츠 유통망 부재로 서비스 영역과의 연계가 낮았고 기술개발도 컴퓨터 H/W와 소프트웨어(S/W)에 집중돼 주변장치, 통신과의 연계가 미흡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동혁 산업연구원 팀장은 "융합은 기존 기술과 제품을 바탕으로 진행되어야 하지만 그동안 정책적 미스매치로 원천기술 개발과 산업화단계에 초점이 맞춰져왔다"고 지적하며 "뉴 노말시대에 맞는 산업융합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석 지경부 성장동력실장은 "현재 추진중인 산업융합촉진법과 산업융합 촉진전략 등에 이같은 융합중요성을 적극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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