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GS건설이 터키에서 약 14억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에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다. 기존 EPC 단순도급방식이 아닌 지분 참여형 투자 사업으로 향후 운영수익까지 확보한다.
지난달 26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김태진 GS건설 부사장(CFO)(오른쪽 세번째)이 주주계약식 체결 후 에르맨 일르작 르네상스 홀딩스 회장(오른쪽 두번째), 라치드 하시시 소나트랙 회장(왼쪽 두번째)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GS건설
GS건설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터키 르네상스 홀딩스의 자회사인 CPEY(Ceyhan Petrokimya Endustriyel Yatrim) 지분 49%를 인수하는 주주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프로젝트 계획이 최종 확정되면 구체적인 지분 인수 금액이 정해지며 이에 따른 지분 인수 절차가 마무리된다.
이번 지분 인수로 GS건설은 CPEY가 터키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석유화학 단지 ‘제이한 PDH-PP(Propane De-Hydrogenation-PolyPropylene)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이 프로젝트는 터키 아다나주에 위치한 제이한 지역에 연간 45만톤 규모의 프로필렌과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하는 공장을 짓는 사업이다.
회사는 주주계약과 동시에 이 프로젝트의 기본설계(FEED) 계약자로 참여한다. 향후 EPC(설계·조달·시공) 단독 공사 계약도 체결했다. 주요 투자자일 뿐 아니라 설계, 시공은 물론 운영수익까지 확보하는 투자형 개발 사업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이광일 GS건설 플랜트부문 대표는 “터키 제이한 PDH-PP 프로젝트는 회사의 플랜트부문에서 최초로 진행하는 투자사업”이라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향후 유사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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