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감)교육위서 조국·나경원 자녀 입시비리 의혹제기 잇달아
2019-10-04 17:01:52 2019-10-04 17:01:52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여야는 4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자녀 입시비리 의혹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한국당은 조 장관 딸의 서울대 환경대학원 및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수령을 놓고 공세를 폈고,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나 원내대표 딸의 입시 의혹으로 맞섰다.
 
한국당은 조 장관 자녀의 장학금 지급 특혜의혹과 대학 및 대학원 입시특혜 의혹과 관련된 자료를 요구하며 의혹을 제기했다. 김한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 국정감사에서 "조국 딸 조민씨가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휴학했음에도 장학금을 받고, 부산대 의전원에서는 유급했음에도 6학기 연속 장학금을 받았다"며 "적절성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찬열 교육위원회 위원장이 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같은 당 곽상도 의원은 "서울대, 고려대, 단국대, 연세대, 부산대를 상대로 조국 피의자 자녀의 입시 부정과 관련해 교육부가 자료를 요청한 공문 전체를 달라"고 요구했다. 김현아 의원도 교육부에 "국감 첫날때 장관에게 고려대, 단국대 관련 논문 취소된 것과 관련한 조치를 취했냐고 장관에게 말했더니 얘기했다고 말씀하셨다"며 "어떤 방법으로 어떤 지시사항이 있었는지 오후까지 정리해 제출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은 나 원내대표 자녀의 입시비리 및 특혜 의혹을 공식 제기했다. 서영교 의원은 "성신여대에서 2011년 특수학생 전형을 만든 뒤 이듬해에 전형을 없앴다고 한다"며 2011년 나 원내대표 딸이 '특혜전형'으로 성신여대에 입학한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같은 당 조승래 의원도 나 원내대표 딸의 성신여대 입학 관련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요구했다.
 
교육위 국감은 12개 교육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여야는 본격적인 질의가 시작되기 전부터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대학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한국장학재단, 교육부에 각각 나 원내대표와 조 장관 자녀 입시 관련 자료 등을 연달아 신청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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