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시재생 후보지, 축제·체험 사업으로 '눈도장'
최종 선정 위해 소규모 재생 진행…민간 한옥 개방 및 블록파티 등 마련
2019-08-18 11:15:00 2019-08-18 11:15:00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올해 최종 선정을 앞두고 있는 서울 도시재생 후보지들에서 지역 축제와 체험 행사 등 소규모 재생 사업이 진행된다.
 
서울시는 오는 10월까지 북촌 가회동, 구의역 일대 등 8개 도시재생 후보지에서 축제와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고 17일 밝혔다.
 
8개 지역은 지난 4월 신경제거점 조성 및 산업·상업·역사문화 중심지 육성을 위해 새롭게 도시재생지역 후보지가 됐다. 핵심 사업과 소규모 재생사업에 대한 성과 공유회가 오는 10월쯤 열려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선정으로 이어진다. 소규모 재생사업은 각 지역의 특성을 강화함과 동시에 도시재생 필요성과 성과를 알리는 프로그램들이다.
 
가장 먼저 시작한 곳은 북촌 가회동 일대다. ‘한옥, 문을 열다’ 축제는 지난 15~17일 민간 한옥을 개방해 체험 행사의 장으로 활용해, 관광지화된 북촌이 아닌 실제로 주민이 사는 한옥을 방문할 기회를 제공했다.
 
구의역 일대에서는 오는 30일 미가로 블록파티가 열린다. 동부지방법원 이전 이래 침체된 음식문화거리 미가로 주변에 새로운 동력을 부여하려는 취지다.
 
상인과의 협력을 통해 ‘1식당 1메뉴’ 콘셉트의 요리 경연대회와 주민·대학생·방문객·전문가를 초청하는 시식회 등 맛집 발견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한편, 푸드 카빙, 마술쇼 등 퍼포먼스 공연도 관객을 맞이한다.
 
이어 △효창공원 일대의 지역자산을 활용한 마을축제 독립마켓 △면목동 일대의 지역산업인 봉제산업과 연계한 업사이클링 패션위크 △홍릉 일대의 연구단지 오픈 하우스 등 그린 사이언스캠프 △홍제역세권의 유진상가 재활성화를 위한 스토리텔링 마케팅 상인학교 등이 다음달 차례로 개최될 예정이다.
 
오는 10월에는 광화문광장 일대의 기업들의 앞마당에서 광화문 역사문화를 느낄 수 있는 ‘서울 피크닉 클럽’과, 풍납동 토성 일대의 백제문화 체험 축제 '백제의 숨결이 머문 곳(가칭)' 등이 대기하고 있다.
 
지난 4월9일 북촌 한옥청에서 정세권 선생 기념 전시회의 개막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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