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 서초구에서 리모델링 중이던 건물 외벽이 무너지면서 1명이 세상을 떠났다.
4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4분쯤 서초구 잠원동 신사역 근처에서 리모델링을 위해 공사 중인 건물 지지대가 일부 부서지며 한쪽 외벽이 무너졌다. 건물 높이는 지상 5층이다.
건물 인근 도로에 있던 차량 3대는 '날벼락'을 맞은 셈이 됐다. 한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여성 A(61)씨와 B(52)씨 2명은 경상을 입고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다른 차량은 인근 전신주가 무너져 보닛을 덮쳤지만 운전자가 탈출에 성공했다.
나머지 차량 한대는 외벽에 묻혔다. 소방당국은 사고 3시간30분 넘게 지난 5시59분쯤 차량 운전석에 있던 남성을 구조했지만 동승자인 여성은 사망했다. 구조된 남성은 의식이 있는 상태로 병원에 후송됐다.
또한 공사 현장에 있던 작업 인부 4명은 무사히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몰 전 찍힌 인근 CCTV 상에서 모자를 쓴 1명이 건물 쪽으로 접근하는 것이 확인돼 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사고가 일어난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다.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한 철거 중인 건물 외벽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근 차량이 사고 영향으로 넘어진 전신주에 깔려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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