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대우건설이 송도 국제도시를 친수도시로 만드는 데 첫발을 뗀다.
대우건설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발주한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도시 면적 중 큰 강이나 바다를 접하는 공간)의 첫 사업으로 추진되는 1-1공구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기본 구상. 이미지/인천경제자유구역청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는 수문과 수로를 설치해 해수교환 체계를 구축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수질과 치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다. 동시에 수변공간을 활용해 각종 친수활동 시설도 구축한다. 사업비 규모는 6215억원이다. 이 사업으로 송도가 동양의 베네치아로 거듭날 것이라는 게 사측 설명이다.
워터프런트 사업은 1단계(2018년~2023년)로 수로연장 10.46km 구간에 교량, 수문, 연결수로, 인공해변, 수변데크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2단계 사업(2022년~2027년)으로는 수로연장 5.73km 구간에 수문, 갑문, 마리나시설, 수상터미널, 해양스포츠 교육시설과 체험장이 들어선다. 이 외에도 수로연장과 수변데크, 수문 등이 들어서는 11공구(2018년~2027년) 사업이 추가로 별도 추진된다.
이번에 대우건설이 수주한 워터프런트 1-1공구 사업은 총 공사비 446억이다. 이중 대우건설 지분은 227억이다. 대우건설은 1-1공구 사업에서 남1수문과 남측연결수로를 시공하면서 보도교 2개, 주변 친수시설 공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또 이번 공사 구간에 테마데크를 통한 물놀이 공간과 송도의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잔디스탠드를 비롯해 다양한 커뮤니티 광장을 조성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송도국제신도시 워터프런트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첫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완벽한 시공으로 향후 추가적인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수주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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