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국방부가 2월1일부터 ‘평일 일과 후 병 외출’을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의무복무 중인 병사들에게 사회와의 소통창구를 확대하고, 작전·훈련준비 등을 위한 충분한 휴식 등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일과 종료 후부터 저녁점호 전까지 자기개발과 병원진료, 면회 등 개인용무를 위한 외출을 개인별로 월 2회 이내에서 실시한다. 포상·격려 차원의 소규모 단결활동은 지휘관 허가 하에 횟수 제한 없이 실시할 수 있다. 부대 임무와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평일 외출이 어려운 부대를 대상으로 부대장 재량 하에 외출시간 또는 외박(휴가)일수를 확대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제도 시행 전 국방부는 지난해 8월부터 각 군 13개 부대를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실시했다. 그 결과 군사 대비태세 유지에 문제가 없는 가운데 소통·단결과 사기진작, 평일 가족 면회, 개인 용무 해결 등 긍정적 측면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일각에서 우려한 군 기강 해이 및 부대임무(경계작전, 당직 등) 수행의 문제점은 식별되지 않았다”며 “다만 군 기강이 유지되고 부대임무 수행에 무리가 없는 가운데 제도가 시행될 수 있도록 관련지침과 제도를 지속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7일 서울 육군회관에서 국회 국방위원회와 육군본부 주최로 열린 '장군에게 전하는 용사들의 이야기' 세미나에서 김용우 육군참모총장과 휘하 장군들이 병사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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