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주석 국방차관, 27~28일 싱가포르 '풀러톤 포럼' 참가
한반도 비핵화·평화정착 노력 설명…일본 측과 접촉여부도 주목
2019-01-27 16:20:34 2019-01-27 16:20:34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27~28일 싱가포르를 방문해 역내 다자안보회의체인 제7차 '풀러톤 포럼'(Fullerton Forum)에 참가한다. 풀러톤 포럼은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가 주관하며, 미·중·일·러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20여국의 고위 관계자와 안보 전문가 등이 참석한다.
 
27일 국방부에 따르면 서 차관은 포럼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입장과 노력을 설명하고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또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참가 대표들과 별도의 회의를 열어 국방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최근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의 위협비행 논란으로 한일관계가 급속히 경색되면서 서 차관이 일본 측과 접촉할지도 주목된다. 일본 측에서는 차관급인 야마다 히로시 방위성 정무관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일 대표가 공식적으로 만나는 일정은 없지만, 회의장에서 조우하는 방식으로 소통할 가능성은 있다.
 
현재 양국간 군사부분 교류 협력은 사실상 올스톱됐다. 우리 해군은 다음 달로 계획됐던 동해 1함대사령관의 일본 방문계획을 취소했고, 일본 방위성도 올해 4월 예정돼 있던 해상자위대 소속 대형 호위함 '이즈모'의 부산항 입항을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이 문제의 초계기가 배치된 아쓰기 기지를 격려 시찰하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다음 날인 26일 부산 해군작전사령부를 방문해 '초계기 위협 비행에 군 수칙대로 강력 대응할 것'을 지시하는 등 기싸움도 이어지고 있다.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25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제21대 서울현충원장 취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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