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젠지의 국내 e스포츠 중심지 역할을 할 오프라인 공간 '서울HQ'가 모습을 드러냈다. 젠지는 국내 e스포츠 선수를 발굴하고 훈련하는 장소로 서울HQ를 키울 예정이다.
서울시 강남구에 자리한 젠지 e스포츠 '서울HQ'. 사진/김동현 기자
젠지는 12일 미디어데이를 통해 서울시 강남구에 자리한 젠지 e스포츠 시설 서울HQ를 공개했다. 서울HQ는 지난 7일 완공됐다. 이곳은 선수들과 코치진의 훈련장소를 비롯해 실시간 방송(스트리밍) 시설까지 완비해 젠지의 국내 e스포츠 산업 종합 전진기지 역할을 할 전망이다.
7층 규모 빌딩의 지하 1층에는 '리그오브레전드', '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 등 젠지 소속 e스포츠 선수들 연습실이 있다. 각 연습실은 '버블버블', '범버맨', '슈퍼마리오' 등 고전 게임명을 따 이름 지었다. 연습실 밖에는 선수 라운지가 마련됐다. 선수들은 훈련 중 탁구, 다트 등 오락 활동과 마사지, 상담 등 휴식 활동을 할 수 있다. 젠지는 앞으로 연습실에 붙어있는 라운지를 팬미팅, 스트리밍 등 선수와 팬들이 소통하는 공간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지하 1층 연습실 옆 선수 라운지. 휴식 공간으로 사용되며 후에 팬 소통 공간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사진/김동현 기자
1층 카페테리아 위로 2층은 스트리밍 공간이다. 젠지는 5개 라이브 스트리밍룸을 준비해 젠지 소속 선수들이 스트리밍 방송을 통해 이용자를 만날 수 있게 했다. 게임뿐 아니라 먹방(먹는 방송), 할로윈 이벤트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방송을 제작할 예정이다. 젠지 공식 스트리밍룸과 젠지 스폰서 레이저룸이 있고 추가로 스폰서 계약이 끝나는 대로 스폰서룸도 열 계획이다.
젠지는 서울HQ를 선수들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과 함께 선수 은퇴 후 생활까지 계획하는 공간으로 키울 의지를 밝혔다. 연습실과 숙소를 분리해 훈련과 일상을 구분했다. 선수 숙소는 서울HQ 인근에 자리했다. 스폰서 계약을 체결한 미래에셋금융그룹과 선수들 자산 관리를 지원 중이다. 스트리밍 공간 역시 선수들이 은퇴 후 스트리밍 분야에서 직업 탐색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2층에 자리한 스트리밍 공간. 사진/김동현 기자
젠지 관계자는 "서울HQ는 선수들에게 최상의 훈련 조건을 제공하고 자신 일상을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젠지는 선수 은퇴 후까지 함께 계획하며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젠지는 서울, 미국 로스앤젤레스·샌프란시스코, 중국 상해 등에 운영 사무실을 두고 있다. 젠지 소속 프로팀은 '서울 다이너스티(오버워치)', '젠지 LoL', '젠지 HotS(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젠지 PUBG(배틀그라운드)'와 중국의 '젠지 Clash Royale(클래시 로얄)', 미국의 '젠지 Fortnite(포트나이트)'와 최근 발표한 '젠지 오버워치 컨텐더스' 등이 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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