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은별 기자] 환경보호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며 편의점 업계도 플라스틱 용기를 교체하고 비닐봉투 사용을 줄이는 등 친환경 경영에 나섰다.
GS25는 오는 14일 친환경 용기를 사용한 신상 도시락 출시와 더불어 지속적으로 도시락 용기를 변경해 나가겠다고 5일 밝혔다. 새로 교체되는 도시락 용기는 친환경 원료인 바이오PP(BIO-PP)로 제작됐다. 바이오PP는 기존 도시락 용기에 사용되는 폴리프로필렌에 무기물인 탈크(이산화규소)를 혼합한 원료로 기존 대비 플라스틱 함량을 40%로 줄일 수 있다.
CU도 도시락 용기에 코코넛 껍질을 활용한 바이오매스 소재를 적용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약 40% 감출할 수 있는 도시락 용기를 오는 8일부터 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 내년 상반기에는 '실링' 포장 기법을 사용해 별도의 플라스틱 덮개가 필요없는 도시락도 선보인다. 이를 통해 플라스틱 덮개 중 약 30%가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CU는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도 점진적으로 줄여나갈 방침이다. 친환경 종이 쇼핑백과 생분해성 비닐봉투, 접이식 장바구니 에코백을 전국 100여개의 직영점에서 시범 운영한 뒤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플라스틱 빨대 등 일회송 소모품을 사용하지 않는 고객에게는 포인트를 제공하는 혜택도 검토 중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11일 창립 30주년을 맞아 '친환경 편의점 그린 세븐(Green 7)' 선포식을 진행했다. 그린 세븐은 세븐일레븐의 환경 보호 활동을 총칭하는 슬로건이다. 이날 행사에서 세븐일레븐은 친환경 활동을 공표하고 시민들로 하여금 자발적 동참을 유도하는 시간을 보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5일부터 서울 지역 10개 직영점을 중심으로 일회용 얼음컵을 재활용이 가능한 투명한 무지 형태의 컵으로 바꾸고 있다. 기존 얼음컵 표면에 표시됐던 브랜드 로고, 바코드 등을 없앤다는 계획이다. 이르면 이달 중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송재국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환경은 미래세대에게 빌려 사용한다는 말이 있듯이 환경 보전은 우리 모두의 의무"라며 "BGF리테일은 친환경 경영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등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업계가 도시락 용기를 교체하는 등 친환경 경영에 동참하고 있다. 사진은 GS25에서 오는 14일 출시 예정인 친환경 용기가 사용된 유어스 사천식돼지고기볶음 도시락. 사진/GS25
김은별 기자 silversta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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