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은별 기자] CU는 업계 최초로 유니온페이 QR코드 스캔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24일 밝혔다. CU는 이번 유니온페이 도입으로 중국 3대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모두 갖추게 됐다.
CU는 모바일페이가 중국 관광객 소비 동향의 새로운 바로미터가 된 추세를 반영했다. 알리페이, 위챗페이 등 중국 전용 모바일페이가 요우커 소비 동향을 파악하는 중요한 기준이 됐던 은련카드를 제치고 주요한 결제 수단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은련카드는 중국을 중심으로한 국제 신용카드 및 직불카드 결제망으로 유니온페이 QR코드 결제는 전용 모바일 앱에 본인 명의의 은련카드를 등록해 생성되는 QR코드를 상품 바코드 스캐너로 스캔해 결제하는 시스템이다.
CU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은련카드 결제 건수 비중은 65%, 모바일페이는 35%로 중국 관광객들의 과반 이상이 은련카드를 주요한 결제수단으로 사용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모바일페이가 65.7%, 은련카드가 34.3%로 역전했으며 올해 모바일페이 비중은 87.2%까지 치솟았다.
이는 모바일 결제에 익숙한 중국인들이 해외여행 시 환전이 필요없고 분실의 위험이 낮은 모바일페이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이미 전체 인구의 약 77%가 모바일결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모바일 결제가 보편화돼 있다.
이지예 BGF리테일 마케팅팀 담당자는 "사드 등 사회적 이슈로 인해 주춤했던 중국인 관광객들이 돌아오기 시작하며 중국인 전용 결제 수단의 이용 건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인들에게 익숙한 QR코드 결제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쇼핑 편의를 높이는 것 뿐만 아니라 가맹점주의 점포 운영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CU는 업계 최초로 유니온페이 결제 서비스를 도입했다. 사진/CU
김은별 기자 silversta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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