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 무더위 식혀줍니다…'비엔나 체임버 플레이즈' 내한공연
16~18일 서울·천안·인천 공연…'비엔나' 감성 담은 명품 클래식
2018-08-03 06:00:00 2018-08-03 06:00:00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한여름 밤 ‘음악 도시’ 비엔나 특유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명품 클래식 향연이 펼쳐진다.
 
2일 문화예술전문채널 아르떼TV(ArteTV)는 오는 16~18일 비엔나를 대표하는 극장 ‘빈 국립 폭스오퍼(Vienna Volksoper)’ 소속 멤버들로 구성된 6중주(제1바이올린·제2바이올린·비올라·첼로·클라리넷·바순) 앙상블 ‘비엔나 체임버 플레이어즈(Vienna Chamber Players·VCP)’가 내한 공연을 연다고 밝혔다.
 
120년 역사를 지닌 빈 국립 폭스오퍼 극장은 토스카, 살로메 등의 비엔나 초연이 이루어진 유서 깊은 극장이다. 이 곳의 소속 오케스트라는 오리지널 비엔나 사운드를 계승하며 연 300회에 달하는 극장의 연주를 책임지고 있다.
 
VCP는 멤버 전원이 빈 국립음대 출신이자 폭스오퍼 소속이다. 비올라, 클라리넷, 바순 수석, 첼로 부수석 등 특급 멤버 6인으로 구성돼 있다. 2012년부터 한국인 최초로 폭스오퍼 오케스트라 부악장을 맡아오고 있는 유희승씨는 VCP의 제1바이올린으로 팀 전체 음악 흐름을 이끌고 있다.
 
비엔나 체임버 플레이어즈(VCP). 사진/아르떼TV
 
모차르트, 브람스, 크라이슬러 등의 음악에서 느껴지는 화사함과 고급스러움이 이들 연주에 선연히 묻어난다. 세계 음악계에서는 이들의 고풍스러운 비엔나 사운드를 ‘비이너 클랑(Wiener Klang)’이란 범주 안에서 인정하기도 한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는 크라이슬러, 브람스, 몬티 등 유명 고전 연주곡과 거슈윈, 피아졸라 등 근대 작곡가의 작품을 고루 연주한다. 크라이슬러, 몬티의 독주곡이나 브람스의 현악 4중주도 6중주로 새로 편곡해 들려줄 예정이다.
 
첫날인 16일에는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백주념기념관 콘서트홀에서 연주하며 이후 천안 예술의전당(17일), 인천 엘림아트센터(18일) 공연을 이어간다. 특히 연세대 공연에서는 동양적 사상과 세계관을 클래식 음악에 접목한 세계적 작곡가 윤이상(1917~1995)의 곡들도 선보인다.
 
비엔나 체임버 플레이어즈(VCP) 인천 공연 포스터. 사진/아르떼TV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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