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 '커피향' 닮은 문화 나눔 활동
28년 역사 '삶의향기 동서문학상'
독거노인, 보육원, 군 장병 지원도
2018-07-19 14:29:31 2018-07-19 14:29:31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동서식품이 '생활 속에 향기를 더하는 동서식품'이라는 기업 슬로건에 맞춰 다양한 문화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내 최대 여성 신인문학상으로 자리매김한 '삶의향기 동서문학상'을 비롯해 클래식 음악으로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동서커피클래식', '맥심 사랑의 향기', 프로바둑대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등은 동서식품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꼽힌다. 이 밖에도 동서식품은 소외계층에 대한 식료품 지원, 연탄 배달, 안전한 거리 만들기를 위한 벽화 그리기, 군 장병 위문 방문 등 지역 사회 곳곳에 사랑의 향기를 퍼뜨리고 있다.
 
제13회 '삶의향기 동서문학상' 시상식. 사진/동서식품
 
동서식품은 여성들의 문학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문화 후원 사업으로 '삶의향기 동서문학상'(이하 동서문학상)을 올해로 29년 째 이끌어오고 있다. 1973년 '주부에세이'가 모태인 동서문학상은 1989년 '제1회 동서커피문학상'을 거쳐 지난 11회부터는 '삶의향기 동서문학상'으로 공식 명칭을 변경했다. 기존에 커피에 국한돼 있던 대회 이미지를 탈피하고 국내 최대 여성 신인문학상 정통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에서다.
 
매 2년마다 열리는 동서문학상은 회를 거듭할 수록 다양한 연령층과 직업을 가진 참가자들이 시, 소설, 수필, 아동문학 등 각양각색의 작품을 응모하면서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제14회 '삶의향기 동서문학상'은 지난 5월21일 시작돼 오는 10월1일까지 작품 공모를 받는다. 대상에게 주어지는 1000만원을 포함해 총 484명의 수상자에게 총 79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또한 대상 및 각 부문 금상 수상자에게는 문예지 ‘월간문학’을 통한 등단의 특전도 주어진다. 
 
동서식품은 문학을 좋아하는 일반인 대상으로 멘토링 클래스, 문학기행 등을 실시, 여성 문인을 발굴하고 있다. 또한 작가를 꿈꾸는 일반인들도 문학도의 꿈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동서문학상 응모 기간 중 다양한 온·오프라인 창작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한다.
 
동서식품은 문학인을 꿈꾸는 예비 작가와 일반인에게 글쓰기 관련 노하우를 제공하는 ‘멘토링 클래스’를 지난 6월1일부터 22일까지 총 네 차례 걸쳐 진행했다. 이번 멘토링 클래스에는 예비 작가 총 300여명과 함께 권여선 작가, 나희덕·강회진 시인, 황선미 작가, 김홍신 작가(동서문학상 운영위원장) 등이 초청작가로 참석했다. 초청작가들은 글을 쓰며 겪은 생생한 경험담과 깨달음, 글쓰기 노하우, 예비 작가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등을 주제로 참가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6월11일부터는 ‘멘토링 게시판’도 운영하고 있다. 오는 8월3일까지 운영되는 멘토링 게시판은 온라인을 통해 시, 소설, 수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총 16명의 작가들에게 직접 문학 지도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또 멘토링 게시판에 참여하는 멘토 작가들이 함께하는 '동서 문학 멘토링' 팟캐스트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동서문학상의 등단작을 낭송하고 멘토링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와 작품에 대해 토론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7월25일과 8월8일 방송을 앞두고 있다.
 
커피와 클래식의 만남 '동서커피클래식'
 
동서식품은 국내 클래식 음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매년 가을 '동서커피클래식'을 개최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문화 공연을 즐기기 어려운 지역 사회 시민들을 위해 2008년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대전, 인천, 대구 광주, 춘천 등 지역 도시를 순회하며 가을마다 정기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동서커피클래식은 무료 공연임에도 국내 유수 음악가들이 함께 해 수준 높은 공연을 선사하고 있다. 동서커피클래식을 거쳐간 협연자는 피아니스트 백혜선, 바리톤 김동규,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등 내로라하는 음악가들이다. 동서커피클래식의 누적 관람객수가 약 1만3000명에 달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제10회 '동서커피클래식'. 사진/동서식품
 
'맥심 사랑의 향기'·독거노인 돌봄
 
동서식품 ‘맥심 사랑의 향기’는 전국 각지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 문화예술의 향기를 나누겠다는 취지로 기획된 문화자산 후원 활동이다. 2009년 부산 소년의 집 관현악단 후원을 시작으로 대전, 대구, 광주, 청주 등에서 매년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동서식품은 현재까지 나눔의 손길이 필요한 총 10개 지역의 음악꿈나무들에게 악기를 기증하고, 음악가들의 재능기부 활동을 연계했다. 10년간 후원 금액은 총 2억1000여만원에 달한다. 단순 기부에 그치지 않고 수혜처가 안고 있는 문제점과 특성에 대해 고려, 실질적인 나눔 활동을 통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 외에도 동서식품은 매월 1회 정기적으로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서대문구 지역 독거노인가구에 월동 대비 식료품을 전달하고, 노원구 지역 저소득 가정에 연탄과 난방텐트를 보급했다. 또한 서울 마포구 도화동에 위치한 마포초등학교를 방문해 안전하고 깨끗한 거리 조성을 위한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매년 소비자들과 함께 보육원 등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는 '맥심 사랑나눔' 행사부터 군 장병을 위한 기부 활동까지 사회 각계각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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