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정기자] 지난 2월 항공화물과 국내 항공여객의 운송실적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가 18일 발표한 올해 2월 항공실적 자료에 따르면, 국내 항공여객수는 2008년(금융위기 이전) 동월대비 14% 증가한 147만명을 기록했다.
KTX 개통 다음연도인 2005년 이후 동월대비 최고치다.
저비용항공사에 대한 수요가 늘고 김포•제주 여객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전년동월대비 로는 26% 증가한 수치다.
항공화물수는 2008년 동월대비 1.4% 증가한 21만5000톤으로 집계됐다.
미주와 유럽에 반도체•LCD•휴대폰 등 수출물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전년 동월대비 21.8% 증가한 것이다.
이번 증가는 국제 노선의 호조에 따른 것으로, 모든 지역에서 10% 이상의 수송량이 늘었다.
지역별로는 일본 노선이 전년동월대비 48%로 가장 많이 늘었고, 미주와 유럽 노선도 26.2%, 27.1% 증가하며 뒤를 이었다.
국내 노선의 화물수송량은 전년동월대비 3.3% 줄어든 1만6000톤을 기록했지만, 국제 노선의 높은 증가세에 전체 실적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국제 항공여객수는 2008년 동월대비 3.5% 감소한 307만명을 기록했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12.6% 늘어난 것으로 금융위기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
신종플루의 영향력이 사그라지고 경기가 회복되면서 여행심리가 살아났기 때문으로, 공항별로는 인천공항이 전년동월대비 11.8%, 김포공항 18.6%, 제주공항 19.9%씩 국제 여객수가 증가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지난 11일 발표를 통해, 올해 전 세계 항공운송 전망치를 수정해 여객 부문은 애초 예상에서 1.1% 올린 5.6%, 화물 부문은 애초 예상에서 5% 올린 12%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토마토 김현정 기자 kozmi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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