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미중 무역전쟁 확전 우려로 국내 증시가 좀처럼 상승세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와중에도 엔터주가 나홀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엔터주의 경우 상대적으로 경기를 덜 타는 경기방어주로 꼽히는데다, 낙관적인 시장 전망이 이어지면서 순매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지 않은 만큼, 경기방어주가 투자의 대상으로 꼽히면서 엔터주도 주목을 받고 있다. 경기방어주란 경기변동과 상관없이 일정한 가격 수준을 유지하는 종목이다. 증권가에서 이들 엔터주에 대한 호평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아이콘, 위너, 블랙핑크 등의 라인업 강화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콘의 경우 와이지를 이끌 차세대 포트폴리오로 부상했다. 조만간 신곡을 발표하며 8월18일 서울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첫 공연을 시작으로 전세계 8개 도시에서 투어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3일 장중 4% 가까이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엔터 대장주인 에스엠도 키이스트 및 FNC애드컬처 인수를 통한 수평적 확대를 통해 영향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한한령 해제 조짐으로 중국 사업 본격화로 인한 성장성도 부각되고 있다. 이상헌 연구원은 "한중관계 개선으로 드라마 및 예능 프로그램 중국 수출이 가능해지면서 실적 개선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JYP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기대감도 이어지고 있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트와이스 신보 앨범 매출이 반영되면서 2분기 호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하반기 중국 로컬 그룹 2팀을 포함해 총 3팀의 신인 그룹이 데뷔 예정으로 주가 모멘텀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엔터주에 대한 증권가의 호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블랙핑크. 사진/와이지엔터테인먼트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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