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삼성전자가 1분기 만에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2일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22.6%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SA 조사를 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 애플에 빼앗겼던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다만 출하량과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소폭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782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만대 감소했다. 시장점유율은 0.1%포인트 줄었다.
1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및 점유율. 자료/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 홈페이지
같은 기간 애플은 스마트폰 출하량 5220만대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76% 늘었다. 시장점유율은 15.1%로 0.7%포인트 증가했다.
중국업체들의 선전도 지속됐다. 삼성전자와 애플 대비 중저가 스마트폰 중심이지만 출하량을 늘리며 세계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3위를 유지한 화웨이는 출하량 3930만대로 시장점유율 11.4%를 기록했고 샤오미가 8.2%, 오포가 7%로 뒤를 이었다.
한편 1분기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454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 린다 수이(Linda Sui) SA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통신사 보조금이 축소되는 데다 하드웨어 디자인 혁신 부재로 스마트폰 시장이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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