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코스피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국내 주식형펀드가 혼조 양상을 보였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신흥국 중심의 강세에 힘입어 2주째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4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번주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전주 대비 변동이 없었다. 유형별로 배당주 펀드가 수익률 0.35%를 기록하며 가장 양호한 성과를 기록한 반면, 중소형 펀드는 0.27% 손실을 냈다. 코스피는 주 초반 미국 금리 안정으로 상승하기도 했지만, 파월 의장이 추가 금리인상 시사 발언을 한 뒤 조정받았다.
국내 주식형펀드 전체 순자산은 전주 대비 1680억원 늘어난 60조290억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이 혼조세를 기록한 가운데 인덱스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가장 두드러졌다.
설정액 10억원 이상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액티브주식테마 유형인 '현대현대그룹플러스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C 5'가 1.78%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냈다.
이어 'KB중소형주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AClass', 'KB퇴직연금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C', 'KB소프트파워증권자투자신탁(주식)A', '미래에셋연금한국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C-Pe' 순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채권시장은 한국은행이 2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다. 국고3년 금리는 전주보다 3.0bp 내린 2.27%, 국고10년 금리는 6.5bp 하락한 2.74%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형펀드는 0.10%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별펀드에서는 국공채권 유형인 'NH-Amundi Allset국채10년인덱스증권자[채권]ClassC-P1(연금저축)'가 0.52%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전주보다 0.39% 상승하며 2주 연속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했. 신흥아시아 지역 펀드의 강세가 지속되며 순자산은 2500억원 증가했다. 지역별로 베트남(3.56%)과 브라질(1.69%)이 비교적 우수한 성과를 이어간 반면 중국은 -0.87% 수익률로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개별 펀드에서는 신흥아시아주식으로 분류되는 '미래에셋베트남증권자투자신탁 1(H-USD)(주식-파생형)종류A-e'가 3.89%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S)',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증권자투자신탁UH(주식)(C-e)', '한국투자연금베트남그로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C-R)', 'IBK베트남플러스아시아증권투자신탁[주식]종류A' 등 베트남 펀드가 수익률 상위를 차지했다.
해외 채권형펀드는 0.13% 오른 가운데 신흥국채권 유형인 '멀티에셋삼바브라질연금저축증권자투자신탁[채권]_C'가 수익률 0.46%로 해당 유형 중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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