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평창 특별 결의안 채택…"정치 공방 자제, 정부 지원"
평창 성공 위한 초당적 협력…표결에 165명, 이행의지 물음표
2018-02-07 16:44:50 2018-02-07 16:44:50
[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국회는 7일 본회의를 열어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올림픽정신 구현을 위한 국회 특별 결의안’을 채택했다.
 
국회는 결의안에서 “국민대통합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올림픽대회를 이념적 대립의 도구로 삼지 않고, 정치적 공방과 갈등을 자제한다”고 명시했다. 이어 “명실상부한 세계평화대전으로서 국민 화합과 대통합 속에서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 성장의 잠재력을 확보하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정부로 하여금 올림픽기간 중 정쟁의 요인이 발생하지 않게 노력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의 참여를 계기로 평화올림픽으로 승화되고, 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지향하는 세계평화와 화합이라는 올림픽정신을 구현함으로써 영구적인 한반도 평화 정착의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정부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에 대해서는 “올림픽 성공 개최로 세계평화와 인류의 화합이라는 올림픽의 이상을 실현하는 것에 북한당국도 인식을 같이 할 것을 제안한다”며 “올림픽대회 기간은 물론 올림픽대회 이후에도 북한당국이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긴장완화를 위해 최대한 협조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표결에 296명 중 165명만이 참석한 데다 한 때 의결 정족수 부족 사태를 겪는 등 의원들의 관심도가 낮아 이행 의지는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국회는 7일 ‘평창 동계올림픽 특별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날 열린 본회의에서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이 교육·사회·문화에 관한 대정부질문을 마친 뒤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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