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종 전 비서실장 "조사 성실히 임하겠다"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받은 혐의 피의자 출석
2017-12-22 09:58:50 2017-12-22 09:58:50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뇌물로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원종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2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다. 이 전 실장은 이날 오전 9시33분쯤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자리에서 "사실대로 정확하게 말씀드리고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실장은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재직하던 기간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국정원장을 지낸 이병기 전 실장의 후임인 이 전 실장은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지자 물러났다. 앞서 검찰은 지난 5일 남재준·이병기 전 국정원장을 특정범죄가중법 위반(국고손실)·뇌물공여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도 이날 오전 피의자로 출석하도록 통보했지만, 박 전 대통령은 21일 건강상 등 이유로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검찰은 지난달 20일 박 전 대통령과 공모관계인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을 특정범죄가중법(국고손실·뇌물수수)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 퇴거를 앞둔 3월12일 오후 서울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에 이원종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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