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투신, 2배수익률 '레버리지 ETF' 국내 첫 출시
2010-02-18 12:0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국내에서 처음으로 주가 상승률의 2배로 움직이는 '레버리지 ETF'가 신규상장한다.
 
레버리지 ETF(Leveraged ETF) 란 추종지수의 당일 수익률을 증가시키기 위해 선물, 옵션 등의 파생상품과 차입을 이용하는 ETF로 파생상품을 통해 레버리지를 늘려 추종지수 변동률의 2배만큼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설계한 상장지수펀드다.
  
한국거래소는 18일 ETF의 순자산가치 변화가 기초지수 수익률의 2배로 움직이는 '레버리지 ETF'를 오는 2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상장되는 삼성투자신탁운용의 '삼성 KODEX 레버리지 ETF'는 기초자산과 운용방법의 다양화를 허용하는 자본시장법 시행 이후 1년여만에 출시되는 국내 최초의 레버리지 ETF다.
 
기초지수로는 KOSPI200 지수를 사용하며, ETF의 순자산가치 일간변동률이 KOSPI200 지수 일간변동률의 2배수로 연동되도록 KOSPI200 종목 현물과 KOSPI200 선물상품을 편입해 운용한다.
 
지수가 하루에 1% 오르면 레버리지 ETF는 2% 오르며 지수가 하락할 때는 2배로 떨어지게 된다.
 
한국거래소는 "'레버리지 ETF'는 기초지수 수익률의 2배수로 연동하기 때문에 수익 뿐 아니라 손실도 커질 수 있어 장기보다는 단기투자가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장내 상품만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거래상대방의 신용과 부도위험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레버리지 ETF가 2일 이상 누적기간 동안 수익률은 기초지수 누적수익률의 2배와는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KOSPI200의 일간수익률에 대해서만 2배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지수가 꾸준히 상승하는 경우 레버리지 ETF의 누적수익률은 일별 수익률의 복리화 효과로 동일기간 KOSPI200 누적수익률의 2배를 초과하는 수익이 가능하지만 지수가 꾸준히 하락하는 경우에는 이와 반대로 누적수익률의 2배보다 큰 폭의 손실이 날 수 있다는 의미다.
 
지수가 등락을 거듭하는 경우에는 레버지리 효과로 일반적 주식투자보다 높은 투자위험이 따를 수 있다.
 
한국거래소는 레버리지 ETF 투자자들의 투자 편의를 위해 오는 22일부터 'KOSPI200 레버리지 지수'를 산출할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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