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138개 아·태도시네트워크 총회 주재
스리랑카 콜롬보 시티넷 제8차 총회’ 회장 자격 참석
2017-11-06 15:00:38 2017-11-06 15:00:38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5~8일 열리는 138개 아·태도시네트워크 ‘시티넷(CITYNET)’ 제8차 총회에 회장 자격으로 참석해 도시간 공동연대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이번 총회에서 주요 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물론 개회식 기조연설, 세션 패널발표 등을 맡는다.
 
시티넷(인간정주 관리를 위한 지방정부 네트워크)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도시들이 겪는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국제기구로, 지난 1987년 설립됐다.
 
출범 당시 회원도시는 27개였으나 현재는 138개 도시·기관·기업이 참여하는 아·태지역 중심 네트워크로 성장했으며, 1989년 가입한 서울시는 2013년부터 회장도시를 맡고 있다.
 
이번 총회는 ‘우리의 도시, 우리의 미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도시문제 해결방안 공유’라는 주제로 열린다. 서울, 일본, 스리랑카 등 각 회원도시 시장과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등 기관 대표, 관계 공무원 등 총 318명이 참석한다.
 
특히 올해는 시티넷 창립 30주년이 되는 해로 서울시는 회장도시이자 시티넷 사무국 주재도시로서 시티넷이 아·태지역 도시를 연결하고 도전과제에 대한 해결책을 나누는 교류협력의 장이 되도록 공동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박 시장은 6일 오전 9시<현지시간> 힐튼 콜롬보에서 가진 개회식 기조연설을 통해 “서울시는 과거 압축성장 과정에서 축적한 도시문제 해결 노하우와 정책들을 28개국 39개 도시에 전파해 세계 도시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며 “세계 도시들이 모두 한 배를 탄 운명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과 번영을 위해 연대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오전 10시30분 ‘도시의 지속가능성 발전을 위한 시티넷의 30년’라는 주제로 열리는 전체세션에서는 회원도시 간의 강력한 네트워크 구축으로 서울시 우수 정책을 공유·전파하고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 오전 11시40분에는 말레이시아 세베랑페라이, 필리핀 이리가, 경기도 수원시, 네팔 랄릿푸르, 스리랑카 콜롬보 등 5개 도시 시장과 시장포럼을 열고 ‘지속가능발전목표의 지역화를 위한 리더십’을 화두로 토론했다.
 
박 시장은 오후 6시15분에는 2018~2028년을 공동비전실현기간으로 정한 ‘시티넷 콜롬보 선언’을 회원도시들과 함께 채택하고 각 도시 시장들과 공동선언했다.
 
시티넷 콜롬보 선언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각 도시의 해결책을 공유하고 공동협력을 약속하는 내용으로 공동비전실현기간을 통해 지역·중앙정부·시민사회·학계·기업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해 공동 협력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6일<현지시간>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열린 시티넷 제8차 총회에서 개회식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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