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의 출격을 알리는 제조사들의 초청장이 화제다. 초청창 속 제품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이미지와 핵심 메시지는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다가올 대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 언팩 행사 초청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오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파크에비뉴 아모리에서 '갤럭시노트8'을 공개하는 언팩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 초청장에는 검은 바탕에 좌우 베젤이 거의 없는 대화면 스마트폰 이미지에 갤럭시노트를 상징하는 'S펜'이 새겨져 있다. 갤럭시S8 시리즈에서 선보였던 베젤리스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디자인을 갤럭시노트8에도 적용했음을 시사한다. 또 S펜을 통해 노트 시리즈의 정체성을 이어갔다.
특히 초청장 중앙에 위치한 'Do bigger things(더 큰 일을 하라)' 문구는 여러 의미를 담고 있다. 더 큰 화면, 더 강화된 S펜 등 갤럭시노트8의 사용성이 한층 더 확대됐음을 암시한다. 업계에서는 갤럭시노트8이 역대 노트 시리즈 중 가장 큰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6.3인치 크기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탑재가 유력하며, S펜은 부드러운 필기감과 함께 번역서비스, 이미지 관련 기능 등이 추가될 전망이다.
LG전자는 오는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V30' 공개 행사를 갖고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에 쏠린 눈을 유인한다. 지난달 13일 보낸 첫 초청장에는 'Save the date(이 날은 비워두세요)' 문구와 함께 스마트폰 화면에서 반사되는 빛의 모양을 'V'자로 형상화해 V30의 존재를 알렸다. 이어 지난 8일 발송한 두 번째 초청장에는 스마트폰 화면 속에 카메라 렌즈를 형상화한 여러 겹의 은색 원형 이미지와 'Lights, Camera, Action(빛, 카메라, 행동)'이라는 메시지를 새겨 강력한 카메라 기능을 암시했다.
'Lights, Camera, Action'은 영화 촬영 때 쓰는 단계별 구호로, V30에 고성능의 영상 촬영 기능이 무장됐음을 시사한다. LG전자에 따르면, V30은 스마트폰 중 최고 수준인 F1.6의 조리개값과 글라스 소재 렌즈를 적용해 더 밝고 선명해진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다. 카메라 렌즈는 F값 1이 낮아질수록 조리개가 크게 열려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일 수 있는데, V30은 전작 V20의 F1.8 표준렌즈보다 약 25% 더 밝아졌다. 또 최적의 색감과 질감을 나타내기 위해 후면 표준렌즈를 구성하는 6장의 렌즈 중 빛을 직접 받아들이는 첫 번째 렌즈에 글라스 소재인 '크리스타 클리어 렌즈'를 채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V30은 최고의 성능과 사용성을 겸비한 차세대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다"면서 "전문가 수준의 영상과 이미지를 스마트폰으로도 손쉽게 촬영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의 'V30' 공개 행사 초청장. 사진/LG전자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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