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하는 항만물동량이 최근 3년 동안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은 7억8916만톤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5.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입화물은 6억4700만톤, 연안화물이 1억4216만톤으로 각각 5.1%, 5.7%증가했다. 2014년 상반기 7억768만톤이었던 항만물동량은 2015년 7억2568만톤, 지난해엔 7억5000만톤을 기록했다.
항만별로는 부산항과 대산항의 물동량이 지난해보다 각각 13.4%, 9.3%오르며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처리 물량으로는 부산항이 2억262만톤, 광양항이 1억4243만톤으로 나타났다. 포항항과 평택 ·당진항은 13.1%, 0.9% 감소했다.
컨테이너 화물의 경우 중국과 미국 등 주요국과의 교역량이 전반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상반기 1280만9000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보다 5.1% 증가한 1346만6000TEU로 집계됐다.
하지만 6월 물동량에 글로벌 해운업체 '머스크(MAERSK)'사의 랜섬웨어 피해에 따른 약 6만TEU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이를 감안하면 컨테이너 물동량은 1352만7000TEU로 5.6%가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수출입 물동량은 중국(12.0%), 미국(11.0%), 캐나다(14.0%), 러시아(29.0%), 베트남(18.0%) 등 주요 국가들의 물동량이 두 자리 수 이상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 상반기보다 6.0% 증가한 500만5000TEU를 기록했다.
환적화물은 국적선사 중심의 동남아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2.3% 증가한 502만TEU로 나타났다.
비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총 5억4811만톤으로 전년 동기 5억3576만톤보다 2.3% 늘었다. 품목별로는 시멘트와 화공품 물동량이 전년에 비해 각각 17.5%, 15.6% 증가한 반면, 철재 등은 13.3% 감소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물동량이 안정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돌발변수가 없다면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주요 항만별 물동량. 자료/해양수산부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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