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성은기자]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6만1837대, 해외 31만4272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동기 대비 15.5% 감소한 총 37만6109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국내판매는 11.6%, 해외판매는 16.2% 감소한 수치다.
국내판매의 경우 개소세 인하 혜택으로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던 전년과 비교해 11.6% 감소한 총 6만1837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그랜저가 1만2665대 판매(하이브리드 2471대 포함)되며 국내시장 판매를 이끌었다. 쏘나타(하이브리드 732대 포함) 9298대, 아반떼 6488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전년동기보다 0.7% 증가한 총 3만556대가 팔렸다.
7개월 연속 1만대 판매 돌파한 현대차 그랜저. 사진/현대차
특히 준대형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그랜저는 신형 모델이 본격 판매에 돌입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6월까지 7개월 연속으로 1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3425대, EQ900가 1203대 판매되는 등 총 4628대가 팔렸다.
RV는 싼타페 4443대, 투싼 4290대, 맥스크루즈 709대 등 총 9442대 판매를 기록했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총 1만4294대가 팔렸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전년동기 대비 2.8% 증가한 2917대가 판매됐다.
현대차(005380) 관계자는 “그랜저와 쏘나타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개소세 인하 혜택을 마지막으로 누릴 수 있던 전년 동월과 비교해 판매가 감소했다”며,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되는 KONA(코나)에 대한 판촉을 강화하고, 주력 차종에 대한 마케팅 활동도 지속해 판매 확대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시장에서는 국내공장 수출 10만5957대, 해외공장 판매 20만8315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2% 감소한 총 31만4272대를 판매했다.
해외공장 판매는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로 인한 중국 판매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향후에도 선진시장과 신흥시장 모두 섣불리 판매 호조를 확실시 할 수 없는 위기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기본 역량을 강화하고 이달 유럽에 코나를 출시하는 등 저성장 기조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6월까지 국내 34만4783대, 해외 185만3559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감소한 219만8342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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