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제일홀딩스는 지난 12일부터 실시한 국내외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를 2만700원으로 결정됐다고 15일 밝혔다.
회사 측은 “신청가격 분포를 보면 2만1700원으로 이상으로 들어온 수량이 90%에 이를 정도로 제일홀딩스에 대한 투자자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며 “하지만 모든 투자자에게 수익을 공유할 수 있는 시장 친화적인 결정이 중장기적으로 하림그룹의 가치를 더 높이는 일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제일홀딩스의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622곳의 기관이 약 18억5837만 주를 신청했으며, 단순 경쟁률은 113.98대 1을 기록했다. 신청 자금 규모는 40조원을 훌쩍 넘겼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약 4200억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제일홀딩스는 조달 자금을 2015년 팬오션 인수 시 발생했던 차입금 상환, 애그리 비즈니스(Agri Biz) 플랫폼과 IDC 센터 구축 등 IT 시스템에 투자할 예정이다.
민동기 제일홀딩스 대표는 “하림그룹의 순수 지주사라는 점과 함께 사업의 성공적인 수직계열화와 탄탄한 자회사들의 실적 등을 시장에서 높이 평가해준 것으로 안다”며 “코스닥 상장 이후에도 더욱 투명한 경영과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종합 식품 기업이 되는 초석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제일홀딩스는 오는 19일과 20일 이틀간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전체 공모주 수 2031만1000주의 20%인 407만6200주가 대상이다. 주관사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의 온라인과 오프라인 지점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상장 예정일은 이달 30일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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