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올해 코스닥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손꼽히는 제일홀딩스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나선다.
제일홀딩스(대표 민동기)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내달 12일과 13일에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9일부터 양일간 일반 청약을 받는다. 6월 안에 모든 절차를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제일홀딩스의 공모 주식 수는 전체 물량의 28.8%인 2038만1000주다. 공모 희망가 범위는 2만700~2만2700원 사이다. 회사는 최대 4626억4000만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1조6천억 원 규모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공동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전북 익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제일홀딩스는 하림그룹의 최상위 지주회사로 1950년 4월 설립됐으며, 지난 2011년 1월 투자 부문과 사업 부문으로 나누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지난해 말 기준 유가증권 4곳(▲선진 ▲팜스코 ▲엔에스쇼핑 ▲팬오션)과 코스닥 2곳(▲하림홀딩스 ▲하림)을 포함해 종속기업 수는 총 74개소(해외법인 31개소)에 달한다.
민동기 제일홀딩스 대표는 “기업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게 됐다”며 “조달 자금의 대부분은 지난 2015년 팬오션 인수 당시 발생한 차입금을 상환하는 데 쓰고 나머지는 투자 및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일홀딩스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2% 상승한 6조1964억원이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4507억원, 3717억 원으로 각각 28.4%, 113.2% 올랐다. 올해 1분기까지 집계된 실적은 매출액 1조5734억원, 영업이익 1036억원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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