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일 정진철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인사수석비서관을 검찰에 위증 혐의 등으로 수사 의뢰했다.
특검은 이날 “증인 정진철의 허위 증언은 사건의 중요성, 추가적 증거인멸 가능성 등을 종합해 볼 때 매우 중대한 범죄로서 신속히 그 동기와 공모여부 등을 수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 수석은 지난달 27일 열린 이른바 블랙리스트 재판에 김 전 실장 측 신청 증인으로 출석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 전 실장의 문체부 1급 공무원 사직강요 지시를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전달했다는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특검은 정 수석이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1급 공무원 일괄사표를 지시한 적 없다”라고 위증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 전 실장의 혐의를 부인하는 증언으로, 앞서 김종덕 전 문화체육부장관의 진술과 배치된다. 특검은 “정 수석이 사직강요 등에 가담한 사실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했다”고 덧붙였다.
우병우(오른쪽) 민정수석과 정진철 인사수석이 지난해 5월12일 오전 청와대 인왕실에서 열린 신임 차관급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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