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 성동구는 관내 장애인 친화병원 10곳을 지정하고 해당 병·의원에 현판을 부착했다고 23일 밝혔다.
장애인 친화병원은 장애인이 신체·심리적으로 편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병원을 가고 싶어도 접근성 또는 내부 편의시설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을 위해 건강권을 보장하고 의료격차를 해소한다. 지역사회 중심 재활사업의 일환으로 장애인친화 병·의원 지정 사업을 올해부터 처음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지난 1월에는 성동구의사회와 한의사회와 함께 사업을 홍보하고 참여 협조를 구했으며 2·3월에는 참여 병원을 모집했다. 이후 신청기관을 방문해 장애인 접근성 및 내부편의시설 여부를 확인하고 의료인의 장애 친화적 의사소통 및 장애 이해 여부 등을 점검했다.
이에 지난 20일 제37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1차 장애인친화병원 10곳을 지정하고 현판을 부착했다. 성동구가 지정한 1차 장애인친화병원은 ▲제인병원 ▲성동재활의원 ▲연세슬기병원 ▲양의원 ▲이종문신경과 ▲도선한의원 ▲양지한의원 ▲민한의원 ▲생명마루한의원 ▲가람경희한의원 ▲편한한의원 등이다.
장애인 친화병원은 장애친화마인드로 진료 및 재활,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대상자 사례관리에도 참여해 장애인의 만성질환 치료 및 건강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성동구 보건소는 앞으로 지역 내 장애인 관련단체 등 많은 유관단체에 적극적으로 홍보해 보다 많은 장애인이 편하게 진료를 받고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상자 상태 및 장애유형에 맞는 지역 내 가능자원도 적극 연계할 계획이다.
성동구 보건소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장애인 친화의 날로 운영하고 보건소를 방문하는 장애인들은 내과 진료와 건강 상담을 우선해 진행한다. 단 시행 첫 달인 올해 4월은 장애인의 날인 20일을 장애인 친화의 날로 지정해 운영했다.
서울 성동구에 있는 장애인 친화 병원에 현판이 부착된 모습. 사진/성동구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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