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원석 기자] 비타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장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제약사들은 피로회복, 노화방지, 면역강화, 피부미용 등 기능성 비타민을 찾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발맞춰 새로운 복합비타민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6일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인 IMS헬스 데이터에 따르면
일동제약(249420) '아로나민'이 지난해 비타민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아로나민은 605억원으로 전년비 3% 성장했다. 아로나민 브랜드로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어 화이자 '센트룸'이 199억원,
대웅제약(069620) '임팩타민'이 18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비 센트룸은 11%, 임팩타민은 24% 성장했다.
유한양행(000100) '메가트루'가 79억원, 다케다제약 '엑티넘'이 73억원, 일동제약 '엑세라민'이 63억원,
한미약품(128940) '텐텐'이 53억원,
녹십자(006280) '비맥스'가 48억원 등의 순이었다. 특히 유한양행 메가트루와 일동제약 엑세라민은 전년비 80%의 성장률을 보였다.
비타민은 건강유지를 위해 반드시 섭취해야 하는 필수영양소다. 단순 영양보충제에서 나아가 피부미용, 피로회복 등 다양한 목적으로 비타민 소비 패턴이 변화하는 추세다. 일반의약품 비타민 시장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규모(조제용 제외)는 2014년 1600억원대, 2015년 1900억원대로 성장했다. 지난해 최초로 2000억원대를 돌파했다. 올해는 2200억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제약사들도 소비자 기호에 따라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제약사들은 직장인, 수험생, 여성용, 중장년층 등 성별·연령별에 따라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비타민 1위 일동제약 아로나민 브랜드는 아로나민골드, 아로나민씨플러스, 아로나민이엑스, 아로나민아이, 아로나민실버 등으로 구성된다. 대웅제약도 임팩타민파워, 임팩타민실버, 임팩타민우먼, 임팩타민파워에이플러스 등 5종의 임팩타민을 판매하고 있다. 화이자 센트룸 브랜드도 센트룸 어드밴스, 센트룸 키즈, 센트룸 프레나탈, 센트룸 실버 등으로 나뉜다.
국내 허가된 일반의약품 비타민은 1730개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40개 비타민 신제품이 허가를 받았다. 유한양행은 활성비타민B 3종을 보강한 '메가트루 액티브'를 출시했다. 제형의 크기를 줄인 '삐콤씨 액티브'도 선보였다.
JW중외제약(001060)은 '뉴먼트 비타민C 1000', 한미약품은 종합 미네랄비타민 '나인나인'을 발매했다.
안국약품(001540)도 종합비타민 '토비콤 골드'로 종합비타민 시장에 뛰어들었다. 대웅제약은 '임팩타민에브리데이'로 시판허가를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필요한 영양소에 따라 특정 비타민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제약사들도 맞춤형 제품을 계속 출시하고 있다"며 "다만 일반의약품은 소비자 인지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비타민 제품도 마케팅과 홍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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