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기자]국민 10명 중 7명이 복권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16년도 복권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71.1%가 복권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했다고 23일 밝혔다.
복권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복권수익금(복권기금)으로 소외계층을 지원해서가 41.6%로 가장 높았고 희망·기대를 가질 수 있어서 30.6%, 즐거워서·재밌어서 17.0% 등이 뒤를 이었다.
향후 복권기금이 지원해야 할 분야로 저소득층 주거지원(58.3%)과 소외계층 지원(24.7%)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최근 1년 이내에 복권 구입 경험자는 55.9%로 이를 전체 성인국민 4100만명에 적용할 경우 구매자는 2300만명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월평균 가구소득별 구매비율은 400만원 이상이 52.1%로 가장 많고 300~399만원 24.1%, 200~299만원 13.5%, 199만원 이하 10.2%로 소득이 높을수록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직업별로는 30~50대 남자, 자영업자, 사무직·관리직·전문직에서 많이 구입(63.5~79.1%)하고 20대·60세 이상 여자, 농어민, 학생이 적게 구입(15.2~31.5%)했다.
로또 기준 1회 구입금액은 5000원 이하가 56.5%로 가장 많고, 5000원 초과 1만원 이하 35.1%, 1만원 초과 8.4% 순으로 나타나 1만원 이하 소액구매가 전체의 91.6% 차지했다.
복권구입 주기는 한 달에 한 번 29.6%, 매주 20.6%, 2주에 한 번 13.2%, 세달에 한번 10.4%, 1년에 한번 6.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복권 주 구입장소는 복권방(59.9%)과 편의점(28.3%)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복권방과 편의점을 이용한 이유로 집·직장에서 가까워서 66.1%, 많이 당첨된 판매점 14.1%, 빨리 살 수 있어서 8.7% 등의 순으로 꼽았다.
적정 1등 당첨금은 평균 20억2000만원으로 작년 21억4000만원과 비슷했다.
향후 복권 구입의향에 대해서는 '있다'가 65.7%로 2014년 58.7%, 2015년 62.3%에 이어 3년 연속 증가햇다.
한편 복권의 사행성에 대해서는 14.8%가 응답해 카지노 93.5%, 경마91.5% 등에 비해 사행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16년도 복권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71.1%가 복권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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